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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노쇠한 주름들 사이로도 선명한 눈빛과, 무뚝뚝해 보이는 입매. 각진 카라의 깃 아래로 단단히 동여맨 까만 넥타이에서는 먼지 한 톨 조차 찾아볼 수 없다. 각잡힌 어깨와 그 가슴에 수놓인 UN의 심볼, 가슴에 달린 황동색의 훈장들, 그리고 견장에 달린 별. 긍지와 각오가 서린 낯 앞에서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격                                                                                                                                                            

진지한 전술가, 강인한 인내력, 뜻밖의 인자함

네메시스의 사령관이라는 자리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아니면 본래부터 그런 성격이었던걸까. 그는 말수가 그리 많지 않았으나, 그가 내뱉는 말들은 한결같이 묵직한 무게를 지니를 것들이었다. 자신의 의견을 섣불리 피력하기보다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기꺼워했고, 모두가 만족하지는 못하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추구하곤 했다.

또한 강인한 인내력의 소유자로, 남들이 절망하거나 분노할 법한 일도 심호흡을 통해 제 심신을 최선을 다해 다스리곤 했다. 언성이 높아지는 일은 없으며, 언제나 조곤조곤하고 차분한 말투로 상대를 설득하거나, 상대의 말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그가 유달리 인자하게 대하는 상대가 있는데, 바로 약자로 분류되는 소수자들이다. 세상이 이토록 거칠고 험난한데, 나까지 그렇게 굴 필요는 없습니다. 휴식처가 되어 줄 수는 없겠으나, 그렇다 하여 고난이 될 필요도 없겠죠. 물론 문차일드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데이터상으로는 익히 관찰해왔으나 아이들을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셜리 코크랜은 문 차일드에게 희망을 약속하고자 한다.

기타                                                                                                                                                            

경력 : 과학장교로서 실질적으로 전투에 참여해본 적은 적지만, 그가 장교로서 참여했다고 알려진(대부분 극비임무이므로, 이것들은 대부분 물밑의 심증이다.) 임무들은 하나같이 피해가 적고 완만히 정리된 것들이 다수다.

네오메니아 프로젝트를 초기부터 알고 있었고, 모든 이들의 낮은 가능성에 겁을 먹거나 고개를 내저을 때 그는 고개를 들고 나아가길 택했다. 묵묵히 네오메니아의 설계 및 제작을 위해 몇년간 제 삶을 헌신했으며, 기술적 지원 또한  아끼지 않았다. 최초에야 한명의 과학장교였으나, 1999년에 이르러서 사령관의 직함을 달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평생의 사명으로 지구 평화와 인류 보호를 목표로 삼아,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그간 바쳐온 시간의 성과를 확인할 때다.

 

대인관계 : 가족관계는 독신. 양친이 5년 전에 노환으로 타계한 이후 반려개 세마리와 함께 사는 중이라 알려져있다. 

 

취미 :  의외로 드라마를 좋아한다. 무엇을 보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화면 너머로 보이는 그의 책장에 꽂힌 비디오테이프를 고려하건데, 아무래도 시트콤을 좋아하는 모양새다.


기타사항 : 채식주의자. 몸을 가볍게 만들고, 정신을 비우기 위해 그러한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한다. 젊은 시절에 접한 불교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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