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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중성적인 이목구비와 적갈색 머리카락. 특별한 구석 하나 없이 평범하기 그지 없다. 실제로도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면 얼굴대신 화려한 안경줄이 먼저 기억날 정도로 무난하고 특이점 없는 인상. 오로지 짙푸른색의 눈동자 하나만이 눈에 띈다. 

헐렁하게 걸쳐입은 재킷 위에 드문드문 노란색의 고양이 털이 묻어있다는 점 외에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군복 차림.

이상 및 전투방식                                                                                                                                       

개벽開闢 / 변혁

이상의 이름은 본인이 지었다. 불온하잖아요? 마음에 들어요. 하여간 별난 성격의 소유자다운 발상.

미유라는 물체 간의 인력을 무시하고, 그가 바라는 방향대로 척력을 가할 수 있다. 즉, 그는 어떤 것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찢을 수 있다.' 다만 이 무형의 힘을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힘의 방향을 명확히 시각화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3차원의 좌표가 너무 복잡한 나머지 영 힘을 쓰기가 어렵다고. 그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손바닥을 맞대었다, 떨어트리는 식으로 활용한다. 당연하지만, 이 파괴적인 능력은 일상에서 아무런 쓸모도 없다. 기껏해야 종이에 붙은 스티커를 손상 없이 떼는 정도.

성격                                                                                                                                                            

으른 낙관주의자, 장난기 넘치는 악동, 호기심이 많은 탐구자

그는 언제나 즐거워보였다. 비단 친구들과 놀거나 수다를 떨 때 뿐만은 아니다. 어렵고 힘든 훈련이나 복잡한 수식을 외우는 공부 따위를 할 때에도 그의 낯에는 언제나 가벼운 미소가 감돌았다. 사토 미유라는 지독히도 낙관적이다. 아니, 낙관적일 수 밖에 없다. 세상 만사를 대충대충 생각하니 그 어떤 사건사고가 닥쳐도 역경으로 여기는 법이 없다. 무언가 수습 할 수 없는 큰 일이 벌어지더라도 "어떻게든 해결 되겠죠, 굳이 지금 힘빼면서 고민하진 않을래요~"  따위의 반응을 하기가 십상. 이러니 얼굴이 구겨지는 경우도 없고, 짜증을 내는 일도 거진 없다. 좋게 해석한다면 강인한 멘탈의 소유자,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게으른 탕아 쯤이 될 것이다.

그런 주제에 제일 좋아하는 것이 남에게 짖궂은 장난을 치는 행위 따위다. 유독 자주 써먹는 것이 의뭉스럽게 구는 것인데, 뭐든 알 것 처럼 "아, 그건 말이죠~" 하고 운을 떼어놓고 남들의 이목이 주목되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따위의 말을 덧붙이곤 한다. 이 장난의 문제는 그가 정말로 뭔가를 알고 있을 때도 똑같이 "아, 그건 말이죠~"하고 운을 뗀다는 점이다. 뭘 알고 저러는건지, 장난으로 저러는 건지 분간할 수가 없다. 그 외에도 코코아인척 카페라떼 내밀기, 교과서 빌려준답시고 표지만 바꿔끼운 만화책 빌려주기 따위의 사소한 헤프닝으로 끝날법한 장난을 종종 친다. 그래도 사고를 치면 안된다는 자각은 있어서 질 나쁜 행위를 하지는 않는게 다행.

그래서 그가 왜 이런 쓸데없는 장난을 좋아하냐 묻는다면, 그는 태연하게 대꾸한다. 당신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요. 친해지면 좋잖아요? 그렇다, 그 모든 행위가 애정과 친애의 표시다. 허용받은 선 내에서는 등 뒤에 달라붙기나 남의 머리 위에 턱 올리기 등의 스킨쉽도 잦고, 이것저것 잘 물어본다. 호불호에 관한 것을 잘 기억해두고 장난을 걸 때도 상대가 싫어하는걸 알아서 피해갈 정도니 좋아서 장난친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다. 관심가는 대상에 한해서는 이것저것 깊게 알고 싶어하고, 관찰을 좋아한다. 집에서 기르는 늙은 고양이는 하루 식사량이 몇 g이고, 몸무게가 얼마이며, 활동량은 얼마고... 따위를 기록해놓은 일지가 있을 정도다. 관심가는 대상에 한해서는 열혈적으로 기록하고 연구하는걸 좋아하는 성향은 아무래도 조모를 닮은 걸지도 모르겠다.

기타                                                                                                                                                            

성장과정 : 카러마트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나 열두살이 되던 해 까지 보육원에서 자랐다. 그 해 생일 날, 카러마트에서 근무하는 식물학자인 사토 마사코에게 입양되어 지금의 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 외 특별한 점은 없다. 어려서부터 좀 별난 꼬맹이였고, 지금도 그렇다.

 

가족관계 : 가족관계상으로는 어머니와 자식으로 기입되어 있지만, 실제 관계는 할머니와 손주에 가깝다. 사토 마사코가 올해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기도 하고, 그가 미유라의 입양을 선택한 이유가 지구에 두고 온 손주를 닮았기 때문인 탓도 있다. 미유라도 마사코를 할머니라 칭하며 자라왔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편이다.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자각과 기억이 있으나, 별로 유념치 않는 미유라와 비슷한 성격의 마사코 덕에 가족 관계는 원만하고 심지어 막역하기까지 하다. 사이가 좋을때는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다가도, 가끔 별것 아닌 걸로 싸울 때면 괴팍한 할망구 혹은 성질드런 꼬맹이 정도로 칭한다. 이들 관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은 할머니와 친손주 관계로 오해할 정도.

마사코 외에도 오르페우스 2세라고 이름 붙은 늙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제 2 주거 모듈에서 살고 있다. 치즈색이다.

 

학교생활 : 3학년 B반. 성적 및 훈련의 평가는 제법 우수하지만 월반을 한 적은 없다. 뭐 하나 특별하게 특출나지 않은데다가 본인도 그렇게까지 특별한 인재가 되는 데에 관심이 없으니 당연한 일. 문차일드로서의 사명감도 그저 그런 편인지라, 네메시스의 선발도 턱걸이로 겨우 들어왔다. 녹틸루카 제 1 고등학교에서 가장 일상을 즐기는 사람을 꼽으라면 미유라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아는 아니지만, 풍류를 지나치게 즐기는 탓에 교사들이 다소 골머리를 많이 앓았다. 훈련 중에 몰래 빠져나가 노래방에 가서 잡히질 않나, 자습시간에 매점에 있던걸 걸리질 않나... 곰살맞은 성격이 아니었다면 벌점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대인관계 : 대인관계는 무난한 편. 빈둥거리는걸 좋아하는 탓에 성실한 학생들에게 눈칫밥을 먹기도 했으나, 원체 둥글둥글한 성격 덕에 지금은 일부 교우들을 제외하고 두루 친하다 볼 수 있다. 주로 어울리는 이들은 (당연하게도) 미유라 본인과 비슷하게 노는걸 좋아하는 무리들이다. 그 외 주변 어른들의 평은 싹싹하고 재밌는 아이 정도. 마사코가 근무하는 연구소에도 뺀질나게 드나든 탓에 카러마트의 연구원들에 대해 제법 잘 알고있다.

 

장래희망 : 놀랍게도 장래희망은 농업기술자.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 웃으며 어깨를 으쓱일 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걸 알려고 하면 다쳐요.” 그의 성격을 고려하건데 농담일게 뻔하다.

 

취미 : 누워서 빈둥거리기. 혹은 놀러다니기. 그의 '해보고 싶은 것'항목에 서핑, 바다낚시, 스키와 스노보드가 있다는 점에서 풍류를 즐기는데에는 진심임을 알 수 있다.


기타 : 시력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나, 반짝거리는 안경줄이 쓰고싶어서 냅다 안경을 쓰기 시작했다. 실 도수는 없는 쪽에 가깝기에 목에 걸고만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스탯 및 선언                                                                                                                                               

공격 0 / 방어 1 / 기능 1

선언 - 은총, 수호

관계                                                                                                                                                            

드미트리 헤르빌

같은 보육원 출신. 오래 얼굴을 봤으니 친숙하다 못해 허울이 없다. 같은 나이가 아닌데도 그랬다. 친구는 원래 나이로 따지는게 아니랬다. 원체 차분하고 말을 잘 들어주는 드미트리를 좋아해서 자기가 잔소리를 듣거나 혼날때면 매번 투덜거리기 위해 찾아오곤 했다. 자신이 입양된 후에도 종종 전화로 연락했고, 가끔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놀았다. 그것은 미유라가 먼저 제 1 녹틸루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지속되었고, 그 결과 드미트리는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학교의 온갖 TMI를 알게되었다. 뭐, 알려준 당사자는 언제나 그렇듯 별 생각 없이 드미트리와 (일방적으로)수다를 떠는걸 좋아하니, 앞으로도 계속 온갖 TMI를 알게될 것이다.

리브 크롤리

이런 사람은 또 처음일세. 재미라는 이유를 삼아 호의를 비치는 미유라를 당황 반, 경계 반, 거기에 호기심 한 스푼 넣어 보고 있는 리브. 사람은 좋아하지만 너무 가까운 거리는 피하고 보는 성미 이번에도 어디 안 간고, 오히려 성큼 쫓아오는 미유라를 피해 도망가기 바빴다. 친해지면 좋겠지만 여러모로 준비 안 된 상태로 페이스에 말려드는 게 제 딴에는 어려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물 준 사람 쪽으로 줄기가 기울기 마련이라, 미유라의 긍정과 선물 공세(젤리!)에 의심의 눈초리는 보내면서도 은근하게? 대놓고? 잘 따르고 어울릴 정도로 친분이 생겼다. 최근에는 미유라가 좋아하는 간식이며 그의 고양이인 오르페우스 2세를 위한 선물도 사가 찾아간다고. 이제 네메시스에서는 의심은 거두고 호의만 가질 차례다!

에렌델 호프데일

분명 이유나 성향은 다른 것 같은데, 어쩐지 매사 긍정적인 태도가 궁금해서 미유라가 일방적으로 관찰을 시작했다. 심지어 그렇게 작성된 관찰노트를 에렌델이 보기까지 했는데... 나사빠진 긍정 성향의 둘 답게, 그 노트에 관해서 잡다하게 이야기나 나눴을 뿐, 그 어떤 마찰도 없었다! 알게된 지는 아직 1년밖에 안되었으나, 어째 성향이 비슷해서 이래저래 쿵짝이 잘맞는 둘. 시시콜콜 이래저래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벨라 플루먼

어쩐지 공주님 같아서 공주님이라고 불렀는데, 딱히 싫다고는 말하지 않으니 그냥 계속 공주님이라 부르고 있다. 이것저것 틀린 말이나 내용들을 별 생각 없이 고쳐주는 데에도 재미가 들려서... 어쩌다보니 벨라가 청하지도 않은 시종역할을 자처하게 되었다. 그 뒤로 벨라가 이리저리 끌고다니는데도 마냥 해맑게 따라다녔더니, 그 결과 벨라가 미유라를 제법 편하게 여기게 되었다. 고양이 용품 선물도 받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었고~ 음,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면 재밌겠다고 생각하는 중.

헤위손 달

연구소 출신은 아니라지만, 카러마트에서 자란 헤위손과 카러마트 내부를 쏘다니던 미유라가 관계가 없을리가 만무하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소꿉친구. 사고뭉치 둘이 붙어다니며 자랐으니 이런저런 사고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둘다 무사히 멀쩡히 잘 자라 지금에 이르렀다. 미유라가 입양된 직후에는 집에 초대했을 정도로 친하다. 헤위손이 미유라를 뭔가 아는 녀석으로 착각한 덕분에 아직도 미유라의 입버릇에 속아넘어가는게 재밌다면 재밌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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