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어깨까지 오는 얇은 금색의 단발 머리는 한쪽 귀 뒤로 넘겼고, 왼쪽 입가에 작은 점이 있다. 유순한 인상이지만 불만스러운 표정이거나 미간을 찡그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꽤나 신경질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게 거슬릴 때가 있어서 머리를 묶고 다니는데 뒤로 내려 묶거나 사과머리를 하는 등 그때그때 다양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 물어보면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멋대로 만지고 묶는다고 한다.
옷차림은 멀끔하게 입고 다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어딘가에 기대 있거나 바닥에 누워있기 때문에 옷에 주름이 많이 나있는 편이다.
이상 및 전투방식
돌풍 / 항상
말 그대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이상이다. 단순하게 산들바람을 일으키기도 하고 바람을 압축시켜서 한점에 빠르게 쏘아내는 일도 할 수 있다. 집중을 한다면 아주 세심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바람의 방향이나 모양을 지정해서 만드는게 생각보다 집중력이 필요한 모양인지 보통은 넓은 공간에 돌풍을 일으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성격
예민한, 무기력, 현실적인, 모질지 못한
언제 욱하고 터질지 모르는 성격으로 같은 일을 당해도 어느 날은 괜찮게 넘어가고 어느 날은 갑자기 짜증을 내기도 한다. 기준을 종잡을 수 없지만 본인이 신경 쓸 일이 많은 경우에는 조금 더 화를 자주 내는듯하다. 본인도 이런 성격을 고치고자 매사에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슴속에서 욱하고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듯하다.
화를 내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을 어딘가에 기대거나 누워있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귀찮아 하기보다는 정말로 그럴 기력에 없다는 것에 가까운 상태로 가끔 활력이 있거나 짜증이 많이 났을 때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본인이 일을 주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모습이다. 평소에는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여러 가지 일에서 빠져나가려고 한다. 꽤나 변명은 이야기를 늘어놓지만 잘 들어보면 실제로 크게 틀린 말은 없다.
항상 짜증을 내고 현실적인 면모 때문에 냉혈한이라고 보이기 쉽지만 실상은 정도 많고 애정이 가는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무르다. 그리고 주변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기억하는 편으로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사물이나 공중에다가 화를 풀거나 그냥 꾹 하고 삼키는 일이 많다. 가끔은 너무 사소한 일에도 전부 신경을 기울여서 이런 것까지 기억한다고 싶은 일들까지 신경을 쓰는데 항상 피곤해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타
성장과정 : 리브라르시 출신으로 엄마인 카러마트 생명학자 아니쉬 텔레시오가 연구 목적으로 정자를 제공받아 출산한 아이다. 원래 아이를 낳고 보육원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함께 이주해온 아니쉬의 아버지의 반대로 리카르도는 할아버지가 이주한 리브라르시에 있는 작은 양목장에서 자라게 되었다.
가족관계 : 가족은 할아버지인 프리모 텔레시오와 목양견 로즈. 어머니는 원래도 뜸하게 방문하였으나 리카르도가 말을 할 무렵부터는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게 되었다. 할아버지도 리카르도에게 아나쉬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리카르도 본인도 어머니에 대해서 그리워하는 일은 없었기에 딱히 큰 접점은 없다.
할아버지는 평소 온화한 성품이나 양들에 관한 일이라면 쉽게 흥분을 하고 집요한 편이다. 이전에도 한 마리의 양이 낙오가 되어 양을 찾는다고 여섯 시간 동안 리브라르시 전역을 돌아다닌 적이 있다.
목양견 로즈는 보더 콜리로 멀리 있는 양들도 집으로 데려올 수 있는 똑똑한 강아지다. 로즈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리카르도를 향해 격한 애정을 보내지만 리카르도는 그 에너지를 감당하기 힘들어해서 로즈의 눈을 피해 몰래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잦다.
녹틸루카 제 1 고등학교 : 2학년 C반. 학교생활은 흔히 말하는 우등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항상 누워있거나 자고 있는 수업태도로 교사들에게 지적도 많이 받고 수업 분위기를 해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군사훈련을 포함한 성적은 중상위권으로 자거나 놀고 있는 시간에 비해서는 상당히 잘 나온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의외로 배구 동아리에 입부했었다. 운동실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나 체력이 약해서 대부분의 경기를 전반전만 나갈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앉아서 응원만 했다.
대인관계 : 그의 예민한 모습에 기피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 대인관계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사소한 것에 신경 써주는 점을 좋게 봐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본인도 뒤끝이 없고 짜증도 쉽게 푸는 성격이라 먼저 시비를 걸지 않는다면 짜증이 났던 상대라도 금방 웃으면서 대할 수 있다.
다만 문차일드가 아닌 이주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까칠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장래희망 : 딱 이거를 해야지라고 생각한 것은 없으나 나중이 된다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신경 쓰이는 것이 없는 곳으로 떠나보는게 목표.
호불호/취미 : 싫어하는 것은 셀 수 없이 많아서 하나씩 꼽을 수가 없다. 말하자면 거슬리는 전부.
좋아하는 것은 잔잔한 소리를 내는 것. 최근에는 식물을 기르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은 화분 한두개만 기르고 있지만 움직이지도 않고 얌전히 크는 식물을 보니 마음에 안정이 온다고 한다. 그리고 바람을 맞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 일이 없다면 가만히 서서 자신이 만들어낸 바람을 맞는 것이 취미라고 하면 취미라 할 수 있겠다.
요즘은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취미를 찾아보고 있다.
기타 :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그를 리키라고 부른다.
스탯 및 선언
공격 2 / 방어 0 / 기능 0
선언 - 개화
관계
멜키.Q.세덱
악연? 이상하게 계속 소속이 겹치는 관계. 1학년 때도, 2학년 때도 같은 반이었으며 심지어는 네메시스에도 같이 임관이 되어버렸다. 그러는 내내, 멜키는 리카르도의 불량한 수업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태도가 불량하기만 하면 냅두고 말겠지만, 문제는 리카르도에게 충분한 재능이 보인다는것이다. 멜키는 리카르도가 능력을 썩히는 것이 안타까워서 자주 잔소리를 하고 있다. 물론 리카르도에게 이런 잔소리가 잘 통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니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듯. 여담으로, 자기 생각은 못하고 저 녀석 왜 이렇게 예민해?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한다...
미아 브라이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혼나는 사이. 흐트러진 태도와 옷차림은 미아의 신경을 건드리는데 충분했고, 그런 미아의 잔소리를 들어도 리카르도는 고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잔소리를 듣고 있다. 초반에는 리카르도가 버티지 못해 화를 낸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미아의 성격에 익숙해진 덕인지 미아가 오기 전에 도망가거나 겉보기에만 멀쩡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요령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있다. 물론 걸린다면 추가로 늘어나는 잔소리는 덤. 요즘은 지금까지도 잔소리를 해주는 미아의 꾸준함에 감탄을 하고 있다.
딜리.D.리
화단 메이트. 정확하게는 시끄러운 것을 피해서 도망친 화단에 먼저 찾아온 손님이다. 처음에는 서로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도 많이 나눴지만 이제는 서로 익숙해졌는지 별다른 이야기 없이 같이 화단에 있는 일도 잦다. 하지만 적막이 어색하지는 않은 사이. 쉬다가도 심심하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딜리에게서 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배우고 있다.
벨라 플루먼
머리 정리가 귀찮은 리카르도가 요청해서 벨라가 머리를 다듬어주는 관계. 단순히 빗겨주는 게 아닌 에센스도 뿌려주고 스타일링도 해주곤 한다. 귀찮을법 하지만 리카르도를 꾸미는 것에 생각보다 재미도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쭈글쭈글한 리카르도의 옷차림에 벨라가 타박을 하기도 한다. 리카르도는 귀담아 듣지 않지만 벨라도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몸가짐을 본받으라고 자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