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잿빛 머리카락 | 종아리까지 기른 직모 장발. 이리저리 뻗쳐 있지만 의외로 관리는 잘 되어있어 끝까지 매끄럽게 빗질된다.
청록색 눈동자, 회색 눈 | 눈꼬리는 올라가 있고 전체적으로 또렷한 이목구비를 갖는다.
복장 | 이상 활용으로 인해 맞춤 리뉴얼을 거쳤다. 팔, 등, 종아리 쪽에 뚫려 있으며 딱 달라붙기보단 펑퍼져 있는 천 재질 옷. 나름 복장은 단정하게 입고 싶어하지만 이상 때문에 불량하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 옷을 입는다.
이상 및 전투방식
본 더 헤지혹/ 진화
요약 | 몸 속의 뼈를 자유롭게 다루는 이상.
상세 | 리브 크롤리의 체내에서 형성된 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뼈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 세포, 불필요한 뼈조직을 파괴하거나 흡수하는 파골세포, 그리고 뼈를 이루는 골세포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이상이다. 뼈의 모양, 재료의 탄성 및 강도를 원하는대로 조절하여 일반적인 인간의 뼈에 국한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예를 들면 과도하게 단단해 철제 금속을 뚫거나 연성이 강하게 나타나 휘어지는 식이다.
그렇게 이상을 써서 만들어진 뼈들이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게 될 때 통증은 느끼지 않는다. 이것은 이상의 부가적인 영향으로 보고 있으며 문 차일드가 본래 갖고 있는 불사 특징을 더해 이상을 발휘하면서 만들어진 상처들은 흉터도 남기지 않고 재생된다. 몸 밖으로 돌출된 뼈가 이상이 아닌 외부적 요인으로 부러지거나 파괴될 때의 통각은 일반인들과 같이 강하게 일어난다. 체력과 신체 내부에 축적되어있는 뼈를 구성한 성분들(칼슘, 인, 콜라겐 등)이 허락하는 건 지속적으로 뼈를 생성해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지만 실질적 불사인 문 차일드에게 있어 한계란 의미 없는 기록이다.
변이가 자유롭고 신체의 모든 곳에서 뼈 돌출되기 때문에 고슴도치처럼 보인다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공수 할 것 없이 뛰어나며 특히 근접 전투에 탁월함을 보인다. 일부 뼈를 부러트려 검과 같은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해 이러한 전투 방식은 자주 사용되지 않는다. 이미 만들어진 뼈가 신체에서 분리된다한들 소실되지는 않는다.
성격
과도한 성숙함 | 착한 아이 | 어줍은 가시 | 헛점투성이?
▶ 대외적인 목소리
어른스러운 아이. 신통한 아이, 어디 내놓아도 걱정 없는 아이. 착한 아이. 리브 크롤리를 표현하는 말은 여럿 있었지만 대부분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규칙과 사회 통념을 지키며 행동이 정갈하고 질서적이다.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 없이 하면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을 구분하는 모범생. 만일 인간의 삶이 게임처럼 구간마다 행해야 되는 특별한 업무가 있다고 한다면, 리브 크롤리는 그 여정을 따라 기꺼이 따르고 역할을 수행해내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하여 사명 한 줌이 그의 여정에 들어간다 하여도 그의 여정은 변함 없다. 좋게 말하면 바르게 자란 아이였지만 나쁘게 말하면 어린 아이답지 않다. 넘어지면 울고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떼를 써도 될 텐데, 거의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늘 키워주신 데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훗날 어린시절 미흡한 행보를 기억하지 못 해 미련한 태도를 보이게 된다면 객관적인 평가로 언질해주십시오.”
“제발 어린아이답게 굴어, 리브!”
▶ 날카로운 평가
어른스럽게 행동하고자 해도 결국 어른은 아니다. 리브 크롤리는 주변의 기대를 충족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망이 강했는데, 그 때문에 원리원칙대로 행동하다가도 남들과 의견충돌로 인해 감정까지 다칠 것 같으면 쉽게 의견을 무르고 모르는 척할 때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규칙을 지키면서도 예외가 많았고, 사람과 부딪히는 일은 일단 피하고 보는 부분도 있다는 것. 그런 면모를 보았을 때 결국 리브 크롤리의 행동 원리란, 그러니까, 의젓하게 보이고자 하는 것들이 어른들에게 잘 보이고 싶으니까 그러는 것 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 거품들을 다 거둬내고 남은 것들을 보면, 리브 크롤리가 예민한 투정쟁이란 게 보인다. 주변에서 말하는 것들을 소화하고 철두철미하게 보이고자 신경을 곤두세우며 주변을 탐색하다 못해 가시를 세우고 있어, 그것을 잘 조절하지 못할 때면 까칠한 태도로 누군가를 본의 아니게 찔러버리기도 한다. 한 번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 고집 부리는데다, 태도를 고쳐도 그때 생긴 앙금을 남겨 뒤끝도 많았고. 이런 예민한 습성은 관찰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헛점들을 들추거나 공격하면 의연하게 넘길 정도로 능숙한 성격은 못 돼 본인은 처음부터 들키고 싶지 않아 한다.
“그냥 리브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 좋을 텐데.”
“그래도 제가 이렇게 행동하면 더 좋지 않습니까? 어머니께서도 사회적으로 위신 있는 아이를 주변 분들께 자랑하고픈 마음이 있으실 것 아닙니까?”
“엄마는 분명 평범하게 리브를 키운 것 같은데…….”
▶ 결국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는 없다. 알고는 있다. 하지만 가능한 한 최대값라는 건 분명 존재하지 않은가? 그리고 그 최대값으로 설정한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 불특정 다수. 누구나 평화를 바라고 문 차일드에게 기대를 걸고, 언젠가 문 차일드에 의해 도움 받는 이들.
결국 타인에게 의탁해 착한 아이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아? 어차피 그런 숙명 아래 태어났는데.
기타
성장과정 :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화이트 해커인 데님 크롤리의 난자와 기증 받은 정자를 통해 인공수정을 거쳐 태어났다. 직업 특성상 플루에리에 있는 자택에서 재택 업무를 하는 통에 7살 때까지 전적으로 가정에서 돌봄 받아 자랐으며 이후 데님 크롤리의 직업 분야의 변경 사유로 인해 출퇴근으로 변경된 뒤부터는 보육교사를 고용하게 됐다. 애석하게도 문 차일드로서의 사명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데님 크롤리가 이러한 사명에 관한 교육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문 차일드로서의 역할, 앞으로의 해야 될 일 등, 어린 리브가 전달 받은 정보들은 사명감을 부추겼고 똑부러지는 애어른을 탄생시켰다. 태어났을 때부터 가진 잠재력과 재능, 본인의 노력, 모범생적인 면모로 노틸루카 제 1 고등학교에 월반하여 들어갈 수 있었다.
대인관계 : 거의 마찰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만한 관계를 유지 중. 사교적이고 친화적이기 때문에 활발한 완만이 아닌, 무난하고 조용하게 지내기 때문에 완만한 경우라 할 수 있다. 리브 쪽에서도 타인을 호전적으로 대하지 않는데다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싸움을 걸어온다 한들 어지간한 것들은 먼저 숙이고 들어가니 싸움이 날 리가 없다. 리브의 태도를 꺼려하거나 성향이 맞지 않아, 혹은 재미 없는 성격이 한 몫하여… 상대쪽에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는 더러 있다만. 본인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편이다. 하지만 너무 가깝게 지내면 틈을 보이고, 너무 눈치 빠른 사람은 리브 쪽에서 피하다 보니, 결국 이도저도 못해 무난할 뿐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아주 친한 사람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친구’라 부를 만한 관계는 없다. 친구 갖고 싶어. 하지만 친하게 지내면 내 단점들이 보이니까 거리도 두고 싶어. 여러모로 귀찮은 성격이 한 몫한다.
가정사 : 재앙과 예언. 그리고 그를 위한 생명들의 의무 같은 것과는 다소 독립된 집안 분위기다. 딱딱한 리브의 성격을 키워냈다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 포근하고 상냥한 어머니와 둘만 지내고 있다.
어머니인 데님은 사이버 네트워크와 컴퓨터 개발이 시작 되며 연결된 인터넷망으로 보안의 문제성이 대두되자 이를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해커 집단 1세대로 일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세대 엘리트로서의 삶에 자부심도 느끼고 안정되어 새로운 후대를 키워갈 무렵, 네오메니아에 이주 계획을 전달 받게 되었다.
직업윤리나 자부심은 보안과 보호라는 명목으로 이어져 왔던 것이었으니, 상황만 다를 뿐 이 또한 무언가를 보호하는 일이라 여기며 이주, 이후 문 차일드도 키워보자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어중간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사명감도 좋지만 역시 평범하고 행복하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해도 되지 않을까……. 따위의 생각이었지만, 어쨌거나 이런 바람과 다르게 리브 크롤리가 자라버렸다. 본인의 원래 바람대로 아이가 바르게 큰 것 맞는데 어째 많이 씁쓸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좋아하는 것 : 엄마(가장 좋아). 사람, 포도 젤리.
싫어하는 것 : 우유. 하지만 열심히 마시려고 한다. 편식은 안 돼! 너무 눈치가 빠른 사람이나 스킨쉽게 허용치가 넓은 사람은 불편해하는 듯. 전자는 피하고 ,후자는 본인의 이상 때문에 조금 꺼려하는 눈치다.
기타 :
- 대식가. 크롤리 집안 돈 대부분이 식비로 나가는데, 모녀 유전인 듯.
- 고리타분하고 재치가 부족한 것치곤 꽤 사고가 유연한 편이다. 대인관계에서의 임기응변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 주변 상황 판단 능력이 좋고 마찬가지로 수식을 포함한 계산이 빠르다. 반대로 암기력은 부족하다.
장래희망 : 무언가 되고 싶다거나 장래에 이런 직업을 하고 싶다 같은 확고한 생각은 없는 편. 막연하게 누군가에게 필요하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정도? 월면 도시에선 모든 직업들이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지고 있으니 어떤 직업을 선택한다 한들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일 테다. 그런 걸 보니 더 고르기가 어려운 모양. 당면의 문제가 아니니 나중으로 미루고 싶은 것도 이유가 있다.
스탯 및 선언
공격 0 / 방어 1 / 기능 1
선언 - 복수, 정탐
관계
사토 미유라
말하는 것도 재밌고, 성격도 재밌다! 녹틸루카 제1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난 리브와 한마디 나누는 순간, 미유라는 그에게 홀딱 빠져버렸다. 그도 그럴게... 사람이 신기하고 재밌으니까. 자신을 피해다니는 것 같아 더더욱 집요하게 쫓아다닌 결과, 결국 어느정도의 친분을 얻게 되었다. 역시 호불호를 캐묻고 포도젤리를 선물한게 가장 효과가 컸던게 아닐까? 오르페우스 2세의 선물을 받던 날엔 신나서 리브를 자기 집에 초대하기까지 했었다. 그 후로도 리브의 반응이 좋고 즐거워서 이래저래 같이 놀자고 끌고다니는 중. 최근 즐거웠던 기억은 함께 노래방에 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