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관
짧게 밀어버렸음에도 삐죽 솟아나온 머리, 그보다 더 삐죽한 눈매, 이를 받쳐주는 삐딱한 입까지. 입 한번 벙긋하지 않아도 ‘말 한번 지지리도 안 들을 관상’이라고 예상한다. 그 예상이 맞을지 틀릴지는 잠시 뒤에 알아보도록 하고.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이라면 얼굴에 한가득 박힌 점이다. 얼굴 뿐만이 아니라 어깨나 손, 온 몸에 점이 한가득이다. 카라크 강은 이 점이 제 얼굴의 유일한 흠이라고 주장한다.
군복 외투를 마치 점프수트처럼 개조해 입고 다닌다. 주머니에 항상 매개체를 넣어 다녀야 하기 때문이라고. 그래도 다 입고 있기엔 팔이 거추장스러웠는지 상의 부분은 허리에 묶어 다니기 일쑤다.
이상 및 전투방식
네오 제너럴 수퍼 소닉 빔 / 항상
네오메니아의 이름과 의미가 이어지지 않는 단어를 조합한 이상의 이름. 괴랄한 센스다.
‘……진심이야?’
‘뭐, 왜? 이름은 내 마음대로 지어도, 응? 문제 있어?’
▶ 이상
‘선’을 유지하고 제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는 이상. ‘선’에 해당하는 것은 실이나 끈, 호스같은 얇고 길게 늘어진 형태라면 범위 내에 속한다. 평범한 실(매개체)이라도 카라크 강의 신체에 접촉하면 이상으로 인해 강철도 쉽게 잘라내거나 묶어 들어올릴 수 있는 위력을 지니게 되고, 이렇게 강화된 매개체를 ‘선’의 기초단계라 정의한다. 카라크 강은 선을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날려보내거나 옭아맨다. 참고로 신체에서 일정 시간 이상 떨어지면 이상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실을 만들어 낼수는 없어 항상 매개체가 될 실이나 끈뭉치를 한 두 덩어리씩 소지하고 다닌다. 선을 엮어 그물처럼 만들거나, 적당한 길이의 선 하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창처럼 내던지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형태는 선으로 만든 요요의 형태다. 선 끝은 항상 자신의 손에 연결되어 있고, 요요의 몸체에 해당하는 부분도 선으로 만들었으니 가이아에게 유효할 것이라 판단했다나.
▶ 전투방식
평소 행실과 성격을 보면 전투 상황에서도 나서기 좋아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보편적으로 군말 없이 후방에서 주변을 지원하는 편이다. 이유를 물으니 “앞에 있으면 옆이나 뒤가 안 보여서 끽하면 선이 꼬인단 말이지? 딱 각! 이다 할 때 꼬여서 우당탕 되면 그거 되게 김 빠진단 말이지? 그러니, 이 몸이 양보해주겠다는 거잖냐~.” 라더라.
이상과는 별개로 변칙적인 센스를 지니고 있어 선을 이리저리 설치해 놓은 다음 상하좌우 신경 않고 선을 이용해 뛰어다니는 아크로바틱한 묘기를 잘 활용한다.
성격
유치찬란 / 호들갑 바람잡이 / 보편적 청소년
표정만 봐도 안다. 저게 장난을 치는 얼굴인지 아닌지. 웃음기를 참지 못해 입이 씰룩거리는 것이 어떻게 안 보일 수 있겠는가. 게다가 그 장난이라는 것이 앞 사람이 앉는 도중에 의자를 몰래 빼기같은, 한없이 유치한 수준의 장난이다. 걸리면 걸린대로 웃어 자빠지고, 안 걸리면 투정은 하되, 속 빈 투정이다. 기분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변화가 늘 급작스러우니 정신 연령이 신체 연령에 걸맞는지 심히 의심된다.
행동과 표정이 풍부하고, 목소리도 곧잘 키워 사람의 이목을 끌기 쉽다. 정확히는 그렇게 되게끔 자기가 유도한다. 시선이 제 쪽을 향할 때까지 귀찮고 번거롭고 시끄럽게 굴어서 기어코 역정을 내게끔 만드는 것. 화를 내려면 대상을 바라봐야 하니까. 그렇게 얼굴을 마주하면 싹싹 빌면서 농담이나 친다. 악의적인 괴롭힘인가? 싶다가도… 철없을 뿐인 표정을 보면 이것이 카라크 강이 상대와 교류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이를 기꺼이 받아줄 수 있는 사람만 골라서 저지르기도 하고. 발 뻗을 자리는 눈치 빠르게 안다는 것.
조금 관심이 필요할 뿐인, 평범한 청소년 수준의 정서. 아무리 부족함 없이 키워진다고 한들 유전적으로 타고 나는 성격이란게 있는 법이니까. 비록 태어난 곳은 월면도시여도 그는 현 지구의 청소년들과 다를 바 없다. 꿈많고, 호기심 많고, 웃음 많고, 장난 많은. 복잡한 것은 단순하게 정의해 깊게 생각하려 하지 않고 미래에 맡기는 점마저.
기타
성장과정 : 보육원 출신. 얼마 전 까지도 보육원에서 등하교 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은퇴한 보모가 입양 의사를 밝혀 그와 가족이 되었다. 알고 보니 평소에도 카라크가 유독 잘 따르던 보모였기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 결과적으로 약 2주 전부터 그는 카라크에서 강가한의 아들 카라크 강이 되었다. 달리 숨길 사실도 아니었지만 대다수의 동급생들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그야, 2주 전부터 현재까지 이렇게 하루 종일 기분 좋아 보이는 모습은 또 처음이기 때문. 평소 훈련 외에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수업도 열심히 참여하는 놀라운 발전까지 이루어 냈다. 가한에게 믿음직스러운 모습만 보여줘야 된다나. 며칠 못 갈 의지력이긴 해도 배운 성과가 어디 가진 않을테다.
대인관계 : 좋아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으며, 그런 성향의 이들에게 유난히 치대는 모습이 강하다. 대표적으로 강가한이 있다. 가한은 어릴 때부터 가장 자주 본 보모일 뿐이지만 그렇기에 가한의 성격을 모티브로 선호하는 사람 성향이 만들어졌을지도. 무던하고, 조용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다그치고, 잔 정이 많아 소소하고 서툴게 신경을 쓰는 사람들. 현재 주변에도 자신있게 친구라고 내세우는 이들이 하나같이 이런 유형이다. 의외로 친해지고 난 후에는 공과 사를 적절히 구별할 줄 알기에 주변의 평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친해지는 대면 과정에서 장난을 앞세울 뿐.
장래희망 :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어른이 되어서 할 것이라고 계획해놓은 것보다는 원체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유형. 자신감의 형상화나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도 하고, 보드를 타 보고 싶다고도 하고, 대회의 1등을 한다거나, 위인전을 낼 만한 위인이 된다거나. 이렇듯 중구난방이지만 반절 이상은 지구에서 할 만한 일들이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앞서는 타입으로 보인다.
호불호 : 매운 맛을 좋아하지만 혀는 아닌 모양이라 매번 도전하고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인이 이 모습을 한심하게 바라보더라도 개의치 않는 편.
실을 이용한 손장난을 좋아한다. 본래는 이상의 연습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취미로도 자리잡았다.
스탯 및 선언
공격 0 / 방어 0 / 기능 2
선언 - 개화, 변칙, 정탐
관계
제이드
보육원의 보모들이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사랑과 애정은 한정적이고 제이드와 카라크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한 명만 있어도 여간 고생이 아닐텐데 여기는 둘이다! 지금은 카라크가 보육원을 나왔다지만 그 전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장소불문, 종목무관, 애정을 독식하기 위한 경쟁이 불타올랐다. 아니? 사실 지금도! 제이드가 카라크에게 얄밉게 자기 자랑을 하고 지나가는 것에서 둘의 경쟁은 시작을 울린다.
페넬로페 가나슈
실과 선은 같지만 다르다. 둘의 시작과 끝은 다르지만 어쨌든 한데 모아놓으면 엉키기도 하고, 풀다가 풀리지 않는 매듭도 지어지고. 딱 둘의 상황과 같다. 합동 훈련 때 이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한 조로 묶인 페넬로페와 카라크는, 처음엔 여기저기 꼬여 난리였으나 서로를 좀 알게 되다 보니 점점 잘 맞물려간다. 이쪽은 괜찮지만... 훈련만 끝나면 둘 사이에 싸한 공기가 머물러 있는 게 진짜 문제지. 이유가 뭔가 하면 성격이 지지리도 안 맞았다, 그뿐이다.
러니드 웨이웨이 린
본디 얌전한 모범생 옆에는 철부지 하나가 따라붙는 편이다. 여기서 모범생은 러니드, 철부지는 카라크.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친해진건가 싶을 정도로 성격이 다르지만 의외로 먹는 취향도 같고 초면에 러니드가 카라크의 장난을 잘 받아준 덕에 둘은 손쉽게 친해졌다. 친구가 된 후부터 매운 냄새가 풍기는 가게에서 누군가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횟수가 조금 줄어들었다나.